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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힐링

인생이 가장 추울 때 만난 친구

by 달봉이책방 2025. 8. 27.

신뢰감이 느껴지고 소통이 잘 되는 친구를 만난다면 천운이다.

좋은 사람이 내 차지가 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40년과 30년 된 벗 두사람이 있다

벗이지만 가끔 존경심이 느껴진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인격의 무게감이 느껴졌고 만나고 돌아서면 늘 따스한 여운이 감돌았다.

30년 지기인 벗은 두 살 많은 언니이다.

항상 밖에서만 만났기에 언니는 내가 사는 형편을 잘 몰랐다.

어느 겨울날 언니는 뭘 줄게 있다고 우리 집으로 온다고 했다.

나는 선뜻 오라고 하지 못했다.

언니는 50평대 아파트에 살고 있었고 남편이 교수여서 니갸 사는 꼴을 보면 실망해서 친구 안할 것 같아서다.

그러나 생각을 바꾸었다.

나의 모습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스치는 인연으로 여기리라.

언니는 우리 집에 왔다.

거실이 따로 없어 따듯한 방 아랫목에 깔린 이불 밑에 발 넣고 놀다가 갔다.

그 후에도 언니는 변함이 없었다..

직장 동료였던 한 친구는 어느 날 교사 발령을 받아 멀리 떠났었다.

3년 후 다시 만났을 때 친구는 생활이 안정되어 있었고, 나는 가난, 질병으로 주눅들어 있었다.

그러나 친구는 예전의 다정한 그대로였다.

항상 예의를 갖추고 대접해주어서 자존감을 높여주었다.

두사람은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다.

나보다 좋은 조건이어도 으스대며 업신여기는 마음이 없었고, 자신이 바란는 모습을 나에게 투사하지 않았다.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여 만나도 생각을 깊게하지 않게 하고 바다의 속성처럼 그들은 나의 부족함을

조용히 포용해 주었다.

내게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 생기면 나의 최선을 생각해 주며 더 넓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주었다.

두 친구는 인생이 가장 추울 때 만났다.

언제나 시린 몸을 녹여주는 따스한 난로 같았고, 몇십 년이 지난 지금도 만나고 돌아서면 늘 가슴이 따듯하다.

여러분 가슴속에도 헤어질 때 가슴이 따듯한 친구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