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요리사다.
하지만 이건 결과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요리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요리사는 간을 잘 보고 칼질을 잘해야 한다.
이것이 기초이고 그 기초가 모여 역량이 된다.
글쓰기도 기초가 탄탄해야 한다.
그런 기초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하나가 문장력이다.
즉 문장은 글쓰기 능력이다.
그렇다면 좋은 문장을 쓰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단문으로 쓰는 것이다.
잘 쓴 문장의 기본 조건은 좋은 내용과 쉬운 이해이다.
그러나 내용을 충실히 하다 보면 문장이 길어지고 어려워진다.
진퇴양난의 형상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은 문장을 짧게 하되 개수를 늘리는 것이다.
단문으로 쓰면 문법에 어긋날 확률이 낮다.
복잡하지 않아 이해하기도 쉽다.
늘어지지 않아 강력하다.
쓰기도 쉽다.
미사여구를 넣어 길게 쓰는 게 훨씬 어럽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단문으로 쓴다.
글을 못 쓰는 사람일수록 장문으로 쓴다.
그것이 더 어려운데도 말이다.
작가가 긴 문장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단문을 연습했겠는가.
피카소가 추상화를 그리기 이전에 비들기 발을 수백 수천 장 그린 것처럼.
문학에서는 긴 문장으로 멋을 부릴 수 있다.
그러나 실용 글에서는 가급적 단문으로 쓰는 것이 좋다.
물론 단문이 정답은 아니다. 짧게 치면 숨 가쁘다.
장문과 단문을 섞어 쓰는 게 좋다.
2.문장성분 간 호응은 필수다.
우리글의 문장성분은 일곱 가지밖에 없다.
주어,서술어,목적어,보어,관형어,부사어,독립어가 전부이다.
이 가운데 관형어는 주로 명사를 꾸미고, 부사어는 동사와 형용사를 꾸민다.
가장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이다.
우리말은 주어와 서술어가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
호응 관계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그만큼 높다.
3.수식어는 절제한다.
꾸미는 말이 많으면 꾸밈 받는 말과 조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무엇보다 수식어가 많으면 글이 담백하지 않다.
볼테르는 “형용사는 명사의 적이다” 라고 말했다.
수식어를 써야 하는 경우에는 피수식어 가까이 쓰는 게 좋다.
최대한 붙여 써야 오해가 없다.
4.주어에 신경 쓴다.
주어의 앞의 수식은 없애거나 최대한 짧게 한다.
주어는 가능한 사람으로 하는 게 좋다.
주어가 사람이 아니면 피동문이 되기 쉽다.
5.피동문은 가급적 피한다.
피동문을 쓰면 이런 단점이 있다.
주체가 분명하지 않다.
문장에 힘이 없다.
문장이 길어지고 이해하기 어렵다.
6.수사법에 관심을 갖는다.
7.어미를 다양하게 써본다.
어미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연결어미와 종결어미만 종결하면 된다.
종결어미에는 평서형,의문형, 감탄형, 명령형, 청유형이 있다.
이 가운데서 ‘이다’ ‘있다’‘것이다’같은 평서형을 가장 많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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